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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쓰나미, 온전한 지역보건의료체계 확립으로 극복하자.

오동호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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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호 중랑구 의사회장.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산세는 계속 되고 주민들의 불안감도 여전하다. 의료인력과 감염 병상의 부족을 지원하기 위해 동네의원급 의료기관의 재택치료지원과  동네병원의 협력 체계를 제안하였지만 정부의 지원은 미온적이다. 


공공 의료 확충이 하루 아침에 가능한 것도 아니고 대형병원만으로 코로나의 쓰나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지만 그 동안의 의료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네의원과 동네병원이 동참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진료 공백을 막고 보다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동네의원은 수년에서 수십년 동안 지역사회에서 진료경험이 풍부한 다양한 전문과의 의사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유사시에는 지역사회의 의료적 문제에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지만 시설의 크기만으로 의료의 질을 평가하려고 하는 잣대는 심히 우려스럽다. 


지역사회의 보건의료적 상황을 반영하여  동네의원과 동네병원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종별 의료기관의 역할 분담과  지역사회의 총체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민,관,공이  참여하는  지역보건의료협의체가  필요하다. 민간과 공공 의료 구별하지 말고 지역내 모든 보건의료기관과 지역 공동체가 힘을 모으지 않고서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환자 발생수가 의료시설의 수용범위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는 동네의원의 일차진료 역할이 중요하며  의원급 재택 치료 부터 시스템을 갖추어야한다. 지역 사회를 잘 이해하고 환자와 접근성이 뛰어난 동네의원이 가장 적임이며 이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하루 속히 시행되어야 한다.  코로나 백신 접종에 이어서  많은 동네의원들이 코로나  의심 환자에 대한 일차 진료에 참여 할수 있도록 한다면 경증 환자의 입원에 따른 병상부족의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차의료기관의 재택치료의 문호를 더 개방하여야 하며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환자들이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사회에서 충분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 말로 국가 의료시스템이 추구해야 하는 목표이며 감염병 관리는 더욱 그러하다. 


 코로나 확진자를  관리하기 위한  동네 거점 병원 지역 병상의 확보 또한 중요하다.  확진자의 입원 문제를 지역사회에서 결정하도록 하는 문제는 코로나  확진자의 일차 진료를 자원 하고 지역보건의료자원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필수적이다. 


 지역사회 보건의료적 문제를 조율하기 위해서는 지역 의사회와 보건소를 중심으로 하는 민관의료기관의 협력과 중앙 정부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 재해는 언제나 반복되어 왔지만 감염병의 문제는 훨씬 규모가 크고 전문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문제이다.  하지만 복잡한 행정의 칸막이가 일선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번거로운 점이 코로나 지역감염 대응체계의 준비를 어렵게 하는 듯하다. 


새해 시작 부터 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의료현장의 경험이 축적되고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도 이루어진 만큼 이제는 극복가능한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공공의료 확충을 뛰어넘어 새로운 지역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반복되는 감염병 위기로부터  안전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http://www.doctor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7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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